여성운동계의 원로인 박영숙 전 평화민주당 총재 권한대행이 1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평양 출신으로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박 전 대행은 YWCA 연합회 총무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평생을 여성운동에 힘쓰며 큰 족적을 남긴 '여성운동계의 대모(代母)'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안철수 재단(현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시절 '100인 기부 릴레이'를 주도하는 등 기부문화의 전도사로 활동했다.
빈곤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아시아 위민 브릿지 두런두런'을 창립했으며, 현재 장학재단 '살림이' 이사장을 맡는 등 사회공헌에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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