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했지만 오히려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 2,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미국 증시는 양적 완화 조기 종료 시사와 출구 전략 시행 시기 언급 등으로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엔저 효과로 큰 폭으로 상승했던 일본 증시도 인위적인 일본은행의 국채시장 개입이 금리 상승 리스크를 촉발시킨다는 우려로 조정세에 돌입함에 따라 양 시장 모두 추가적인 양적 완화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 리스크와 엔저에 따른 국내기업들의 실적 악화, 뱅가드 물량 출회 등으로 발목이 잡혀 있던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발 늦은 감은 있지만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 공조가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 리스크 완화, 외국인의 매수 전환 등이 국내 증시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5월 들어 나타난 외국인 매수세는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로 확산된 결과로 보인다. 그리고 추가적인 엔화 약세의 확산 속도가 완만해질 가능성 역시 국내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엔화 약세의 속도가 완만해질 가능성이 커지는 현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자동차 업종과 견조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는 IT 업종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들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고 있으며 종목별 차이는 있지만 매수 전환을 보이는 종목이 늘어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책 효과가 가시화될 하반기를 기대하며 조정 시마다 저가 매수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작원 동부증권 범어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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