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보 균열 보도, 안전성에 문제 없다"

국토부, 4대강 관련 현안 해명…"소모품 마모 따른 일시적 문제"

상류측 수밀고무의 형태. 국토부는 일종의 고무 패킹과도 같은 수밀고무는 소모품이고 닳을 경우 교체하면 된다며 칠곡보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상류측 수밀고무의 형태. 국토부는 일종의 고무 패킹과도 같은 수밀고무는 소모품이고 닳을 경우 교체하면 된다며 칠곡보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칠곡보 부실 문제와 4대강 문서 파기 의혹 등 지역과 직'간접으로 연관 있는 현안들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국토부는 최근 일부 언론의 '4대강 칠곡보 수문 2곳에서 균열이 일어 대규모 누수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일부 소모품 마모로 인한 일시적 문제일 뿐이고 근본적인 보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별도의 자료를 통해 "칠곡보 수문의 일부 누수 현상은 가동보 수문에 부착된 수밀고무가 일부 손상되어 발생된 것으로, 수밀고무는 수문조작'이물질 끼임 등에 따라 마모가 되는 소모품으로 보 안전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해당 부위에 대한 수밀고무 교체는 홍수기 이후인 10월 중순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4대강 의혹을 덮기 위해 관련 문서를 파기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4대강 추진본부 해체 및 이관 등 전 과정에서 관련 문서를 파기한 사실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부 해명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감사원이 4대강 추진본부 컴퓨터 5대의 하드디스크를 복사해 간 사실이 있으며 보도에서 언급된 문건은 대부분 하드디스크에 참고자료 등으로 저장되어 있던 것으로 파일을 고의로 지웠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감사원은 감사과정에서 담합을 의심할 만한 문건을 발견했으나 자료 작성자의 사망으로 작성경위 등을 확인 할 수 없어 하드디스크를 복사해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는 이어 "국토부는 성실히 감사에 임했고 감사를 방해하거나 은폐한 사실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구미 등 전국 국가 산업단지 내 미분양 규모가 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최근 별도의 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자료는 "'지난 2008년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특례법 제정으로 산업단지 개발이 활성화됨에 따라 미분양 면적이 다소 늘어났으나 수급안정을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2년 전부터 수요 범위 내로 지정 면적이 급감하는 등 안정세를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는 이어 "국가 산단은 지난 1999년 지정된 대구'구미'포항'광주/전남'장항 등 5개 지역이 금년에 본격적으로 공사를 착공하는 등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라며 "미개발 중으로 보도된 산업단지의 대부분(125개)도 토지보상 등 일련의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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