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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손발 되어 15년…"이제는 한가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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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삼성코닝정밀소재, 성심요양원 봉사 인연

삼성코닝정밀소재㈜ 구미사업장 임직원 봉사팀들이 지난달 30일 구미 성심요양원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구미 코스모스 축제장을 나들이 하고 있다. 구미 성심요양원 제공
삼성코닝정밀소재㈜ 구미사업장 임직원 봉사팀들이 지난달 30일 구미 성심요양원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구미 코스모스 축제장을 나들이 하고 있다. 구미 성심요양원 제공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코닝정밀소재㈜ 구미사업장(사업장장 박창호) 임직원들이 구미 성심요양원(원장 이춘자'아네스 수녀) 어르신들을 위해 15년 넘게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 귀감이 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소재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이 구미 선산읍의 성심요양원과 자원봉사의 첫 인연을 맺은 건 1997년. 요양원의 텃밭가꾸기, 청소 등 노력 및 말벗 중심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왔으며, 2009년 9월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비정기적이던 봉사활동이 정기적으로 바뀌는 등 자원봉사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팀 '사실모'(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24명 임직원들은 매월 요양원을 정기적으로 찾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나들이, 식사대접 등 말벗 봉사와 함께 실제 몸으로 부딪치는 노력 봉사 등 다양한 후원을 하고 있다. 또 요양원의 큰 행사나 명절 전후 등에는 간부 직원들이 대거 요양원을 찾아 노력 봉사와 함께 푸짐한 선물을 전한다.

지난달 30일에는 중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다섯 분을 모시고 구미 장천면 코스모스 축제 행사장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또 바닷가, 달성공원, 영화 관람, 대형할인점 투어 등 어르신들이 가고 싶어 하시는 곳은 어디든지 모시고 간다. 차량, 점심 등 필요한 경비는 모두 임직원들이 부담한다.

또 정을 나누며 가깝게 지냈던 어르신들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면 한걸음에 달려와 어르신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살펴주는 등 자녀의 자리를 대신하기도 한다. 임직원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활동은 외로움과 무료함에 지친 어르신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임직원들은 어르신들이 '기다리는 사람'들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사실모의 리더 김성덕 차장은 "어르신들은 손을 꼭 잡아 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 하신다"며 "자녀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마음으로 요양원을 꾸준히 찾는다"고 말했다.

이춘자 성심요양원장은 "15년 넘게 꾸준히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회사는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유일하며, 임직원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활동을 펴 요양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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