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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에 맞아 숨진 9세 여아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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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찰서는 10일 K(9)양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계모 L(35'여) 씨를 구속하고 함께 폭행한 언니(12)를 소년법원에 송치했으며, 딸을 학대한 혐의로 아버지 K(36) 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8월 14일 오후 7시 10분쯤 자신의 집에서 언니와 싸우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며 K양의 배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K양은 아버지가 사준 인형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언니로부터 마구 폭행을 당한 뒤였다. K양은 30여 분 간 의식을 잃었고, 방에 쓰러져 잠을 자다가 구토를 하는 등 고통을 호소했다. 다음 날 오전까지 복통에 시달리던 K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6일 오전 결국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K양은 복부와 위에 시퍼런 멍이 들었을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K양이 아버지의 상습적인 폭력에도 시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K양의 아버지는 자녀들과 함께 살기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K양을 학대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K양이 다녔던 학교와 아동보호센터의 상담일지에는 이 같은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으며, 이유는 "'말을 잘 듣지않는다'는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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