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렁크 문 열렸네…" 결혼 축의금 4천여만원 훔친 택시기사

대구 수성경찰서는 31일 차량 트렁크에 넣어 둔 결혼식 축의금 4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택시기사 A(4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일 오전 4시 26분쯤 대구 수성구 두산동 한 원룸 주차장에 있던 벤츠 승용차 트렁크에서 B(37) 씨의 결혼식 축의금 4천87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운행하던 중 트렁크가 제대로 닫히지 않은 B씨의 차량을 발견하고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결혼한 B씨가 뒤풀이를 위해 축의금이 든 승용차를 주점 인근에 주차해뒀고, 계산을 위해 축의금 일부를 빼낸 뒤 트렁크 문을 제대로 닫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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