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만 동포는 다 최후의 일인이 필사(畢死)하기까지 최후의 일인의 혈점(血點)이 필적(畢滴)하기까지 독립을 필성(必成)코야 말 줄로 확신하노라'''나는 우리 독립을 단순한 외인의 찬조에 의뢰함보다도, 내가 내 혈로써 우리 자손 억만대의 광영이요, 행복되는 완전무결한 독립을 사려 하는 마음, 다시 말하면 최후의 혈전이라야, 반드시 영원한 독립을 성공하리라 하노라.'
2004년 11월 3일 독립기념관에서 제막식을 가진 독립운동가 성재(誠齋) 이동휘(李東輝'1873∼1935)의 독립전쟁 애국어록비에 있는 글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그는 1873년 함경남도 단천군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897년 고종 황제가 세운 사관양성소에서 1회로 졸업, 육군참위로 임관했고 뒷날 고종 신임으로 1903년엔 강화진위대장에 발탁됐다. 나라가 망하자 1913년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벌였다.
1919년 3'1운동 이후엔 상해로 건너가 그해 11월 3일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취임했고 오늘 임시정부를 취재온 혁신공보 특파원과 만났는데 이날 이야기가 애국어록비에 새겨졌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1921년 1월 임시정부에서 탈퇴해 고려공산당을 창당했다. 그는 공산주의의 선구자였으나 공산주의는 항일 민족독립운동의 방편이었다. 민족주의적 혁명가의 삶을 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생을 마쳤다. 정부는 1995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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