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9월 지역 모든 중·고교 진로진학교사 배치

교육부 전국 717명 추가 선발

내년 9월부터는 대구경북 모든 중'고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된다. 5일 교육부가 전국적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 717명을 선발, 내년 9월 학교 현장에 배치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결과다.

교육부의 이번 방침에 따라 내년 진로진학상담교사는 5천208명으로 늘게 된다. 전국 중'고교 94.5%(중학교 93.2%, 고교 96.2%)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는 것이다. 대구경북을 비롯해 인천, 광주, 울산, 세종, 전남, 충남, 충북, 강원, 제주 등 11개 시'도교육청은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율 100%를 달성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현재 210명인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내년에 3명 추가 선발하고, 경북도교육청이 현재 320명에서 157명을 더 뽑아 모든 중'고교에 배치한다. 이번에 선발된 교사들은 내년 1월부터 8개월간 연수를 거치고 '진로진학상담' 교사 자격을 취득한 뒤 9월 진로진학상담교사로 발령받는다.

하지만 이를 두고 고교에 배치될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이 얼마나 진학지도에 전문성을 갖출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지역 한 고교 교사는 "대학입시가 복잡하고 다양해 다년간 고3 수험생 지도 경험을 갖춘 교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몇 달 연수를 거쳐 진학지도를 제대로 하는 게 가능할지 의문스럽다"며 "기존에 진학지도를 맡던 교사들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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