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가오는 연말연시…훈훈한 사랑의 손길 잇따라

목도리 3천장·한돈 1t 어려운 이웃에 전달…홀몸노인 집수리 봉사도

목도리 등을 생산하는 ANT사 이종훈(사진 오른쪽) 대표와 윤준호(왼쪽) 한돈 성주군지부장은 22일 각각
목도리 등을 생산하는 ANT사 이종훈(사진 오른쪽) 대표와 윤준호(왼쪽) 한돈 성주군지부장은 22일 각각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목도리 3천 장(1천500만원)과 돼지고기 1t(500만원)을 김항곤 성주군수에게 기탁했다. 성주군 제공
성주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배재민) 회원 20여 명은 17일 홀몸노인 A(성주읍 금산리) 씨의 집 수리와 청소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성주군 제공
성주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배재민) 회원 20여 명은 17일 홀몸노인 A(성주읍 금산리) 씨의 집 수리와 청소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성주군 제공

연말연시를 앞두고 불우이웃을 위한 각계각층의 훈훈한 사랑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이종훈 대표 목도리 3천장 전달

성주군 선남면 용신리에서 스카프 등을 생산하는 ANT사 이종훈 대표는 22일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전해달라"며 목도리 3천 장(1천500만원)을 성주군에 전달했다.

◇양돈장 윤준호 씨 돈육 1t 기부

또 이날 성주군 용암면에서 양돈업을 하고 있는 윤준호(한돈 성주군지부장) 씨도 돼지고기 1t(500만원)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성주군에 전달했다.

◇노학진 씨 2가구 자녀에 장학금

같은 날 성주군 초전면 문덕리에서 가축퇴비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알찬 노학진(45) 대표는 "지역의 형편이 어려운 가장 2세대 자녀들이 학업을 마칠 때까지 매월 20만원씩 지원하겠다"며 초전면 '희망나눔전달사업'창구에 지정기탁 의사를 전했다. 노 대표는 최근 초전면사무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연탄과 쌀도 전달한 바 있다.

◇'성사모' 홀몸노인 집수리 봉사

성주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배재민) 회원 20여 명은 17일 홀몸노인 A(성주읍 금산리) 씨의 집 수리와 청소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거미줄로 엉킨 전선을 걷어낸 후 전선과 장판, 벽지도 새것으로 바꿨다. 전기보일러와 전기패널을 설치해 겨우내 항상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서 추위 걱정 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건물 외벽은 페인트칠을 한 후 집 주변 청소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나니 금방 무너질 듯했던 낡은 집이 새집으로 변했다.

이 모임 회원 이정환 씨는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너무 많고, 한꺼번에 모두 다 도와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하지만 기술이 있어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내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환 씨 성금 1천만원 기탁

고령이 고향인 ㈜삼오(경남 김해) 이진환 대표는 22일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이나마 전해 달라"며 고령군청에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고령읍 명예면장으로 활동하면서 매년 겨울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지원해 왔다. 고령군은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지역 홀몸노인과 저소득층 가구 등 33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했다.

성주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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