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JP'87) 전 국무총리의 아호를 딴 '운정회'(雲庭會)가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 이후 5년 만에 국회를 찾은 JP는 휠체어에 앉아 있었지만 40여 분간 축사를 했다. 그는 맹자의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할 수 없다)을 들며 "민주주의와 자유도 그것을 지탱할 수 있는 경제력이 없으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경제활성화를 주문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행사 직후 국회 사랑재에서 강창희 국회의장, 김수한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한동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운정회를 두고 충청권 결집의 구심점으로도 본다. 김 전 총리가 우리나라 산업화 시대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자는 취지로 결성한 운정회는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회장을, 새누리당 정우택 이완구 성완종 의원과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이 부회장을 맡았다. 앞으로 있을 새누리당 전당대회와 내년 지방선거를 두고 여야 없이 '충청의 힘'을 모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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