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통 클래식만을 추구한다. 요요마 등 다른 유명한 첼리스트들이 크로스오버나 재즈, 팝 같은 장르를 연주하는 데 대해 다른 견해를 드러내기도 한다. 마이스키는 "정통 클래식만 연주해도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클래식 애호 인구는 점점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기론도 제기된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마이스키는 "클래식의 가치는 영원한 것이다. 엘리트만이 향유하는 것이나, 유행이 지난 것, 보수적인 것이 아니다. 위대한 예술은 시간이나 국가의 경계를 가지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유럽 등지에서도 젊은 클래식 애호가들을 만나지만, 특히 한국에서는 젊은 클래식 팬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마이스키는 "아름다운 여성이나 아름다운 옷의 가치를 아는 것처럼 아름다움의 가치를 느끼는 감사할 줄 아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 클래식"이라며 "나는 클래식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20여 분간의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잠시 쇼핑을 위해 2시간 동안 도심을 다니면서 사인을 요청하는 많은 대구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내가 이곳(대구)에서 연주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대구의 팬들을 위해 성탄과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사진'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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