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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돋보이는 병원 간 협업, 응급 의료 개선에도 적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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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내년부터 병원 간 협업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병원 간 환자의 진료 도표 및 사진'영상 자료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대형 병원 2곳을 선정해서 한 병원당 20개의 개인 병원과 자료를 공유하는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환자들이 그동안 병원들을 오갈 때마다 사진과 영상 자료를 촬영하는 번거로움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돼 큰 진전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또 (사)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함께 전국 최초로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를 만들어 의약품 업체 등이 심사 승인을 받으면 모든 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없애면서 임상 시험을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의약 및 의료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병원 세탁물 공동 처리와 의료사고 책임보험 공동 가입 방안 역시 병원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 간 협업 사업은 대구시가 '메디 시티'를 표방하며 의료 산업 발전에 초점을 맞추다가 소홀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의미가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 하드웨어 못지않게 환자들의 의료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소프트웨어적인 과제의 개선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의료 지향 도시답게 의료와 임상 체계 등의 개선 방안을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제시한 것도 긍정적이다.

대구시는 병원 간 협업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 다른 미흡한 현실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대표적으로 응급 환자들이 병원을 전전하다가 제때 처치를 못 해 심하면 사망하게 되는 사고를 막아야 한다. 응급 의료 체계야말로 병원 간 협업이 요구되는 분야로 응급 환자 발생 단계에서부터 이용 가능한 병원을 파악해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도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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