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도 내 산업단지 지정계획 면적이 지난해의 2배 규모로 늘었다.
공장용지가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기존 용지 가격이 크게 오른 대구권과 울산권을 피해 '새 땅'을 찾으려는 수요가 폭증, 경북도 내 산업단지 지정계획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의결된 올해 경북도 내 산업단지 지정계획 면적은 17곳 1천18만3천㎡로 지난해(12곳, 567만㎡)에 비해 면적 기준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경주권이 가장 많아 6곳에서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잡혔다. 경주권이 가장 많은 것은 차부품 등 기계금속산업 공장들이 울산권에서 더 이상 용지를 찾기 어려운데다 비싼 공장용지 가격을 감당하기 힘든 때문이라고 경북도는 분석했다.
또한 대구권 용지난에 따라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고령의 용지 수요도 늘어 고령에서 4곳의 산업단지가 지정계획 대상에 들어갔다. 역시 대구 인근인 칠곡에서도 68개사가 입주 예정인 한국농기계수출특화 산업단지가 산업단지 지정계획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타이어가 들어올 상주 공검단지 역시 150만㎡ 규모로 지정계획이 잡혔다.
한국타이어는 이곳에 국내 최대 주행시험장(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과 타이어 생산공장 등의 핵심시설을 잇따라 건설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최소 300명 이상 연구'관리 인력 외에도 연간 4천~5천여 명의 유동인구를 꾸준히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권과 울산권에서 공장용지를 찾지 못한 공장이 각각 칠곡'고령'청도권과 경주권을 찾아 나서면서 공장용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 내에 조성이 완료되면 큰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되며 도내 곳곳의 얼굴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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