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을 깎고 서양식 옷을 입되 눈에 띄는 색 조합은 피하라. 모스크도 너무 자주 가지 말고 흔한 학생이나 여행자처럼 보여야 한다." 터키 이스탄불 자폭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외로운 늑대'(lone wolf)로 불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위한 영문 지침서를 배포했다고 12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지침서는 '외로운 늑대 무자헤딘과 소규모 조직을 위한 안전 및 보안 가이드라인'이라는 제목에 64쪽 분량의 책자로 온라인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외로운 늑대'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의 공식 조직원이 아니라 스스로 극단주의 이념에 빠져 테러 조직을 추종하고 단독으로 공격에 나서는 이들을 말하며 '무자헤딘'은 이슬람 성전을 수행하는 전사라는 뜻이다.
이 책자는 원래 IS가 한때 속해 있던 테러단체 알 카에다에서 아랍어로 제작한 것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12개 장(章)에 걸쳐 보안의 기본 개념과 소조직 운영 방법, 각종 행동 요령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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