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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첫 전집 4권 경매서 43억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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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첫 전집 '퍼스트 폴리오'(First Folio) 4권이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250만파운드(약 43억원)에 팔렸다.

그동안 공식 기록에 없어 미공개 상태였던 한 권은 예상 경매가인 80만∼120만파운드(약 14억∼21억원)를 웃도는 187만파운드(32억원)에 낙찰됐다.

1623년 처음 나온 퍼스트 폴리오에는 앞서 종이로 발간하지 않은 미발간 희곡 18편 등 셰익스피어 희곡 36편이 담겼다.

이후 출간된 1632년, 1664년, 1685년 판본을 포함해 경매에 나온 전집 4권을 모두 한 미국 개인 수집가가 사들였다.

낙찰자는 익명을 요구한 개인이라고 크리스티 경매 서적 담당자 마거릿 포드는 전했다.

인쇄된 퍼스트 폴리오 750권 중 지금까지 233권이 존재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에 셰익스피어 별세 400주년을 맞아 경매에 오른 전집 4권 중에는 기록에 없는 한 권과 개인 소장품으로 200년간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2권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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