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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벌룬' 때문에…카페들 '휘핑크림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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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산화질소 환각물질 지정, 온라인몰 등 판매량 제한 들어가

대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28) 씨는 요즘 아산화질소(N2O) 구하기가 어려워져 낭패를 겪고 있다. 아산화질소는 커피'빵 등에 올려 단맛을 내는 '휘핑크림'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인데 엉뚱하게도 아산화질소를 주입한 '해피 벌룬'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똥이 튄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7일 흡입하면 순간적 환각 효과가 있는 아산화질소를 주입한 '해피 벌룬'이 유흥가'대학가 등지에서 유행하자 아산화질소를 환각물질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카페 등 식품제조 목적으로 쓴다는 영업 사실이 확인될 때에만 거래하도록 했고, 개인에게 아산화질소를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모니터링해 포털사에 차단을 요청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규모 개인 카페들의 불편이 커졌다. 김 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던 '휘핑가스 캡슐'(아산화질소를 충전한 제품)이 최근에는 '품절'로 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주문을 받더라도 캡슐 10개들이 1갑만 판매해 부족하기 일쑤"라고 했다. 또 다른 카페 업주는 "판매량을 제한하니 카페 운영에 필요한 재고를 안정적으로 확보해놓을 수 없다. 손님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할까 봐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판매 업체도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영업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를 이메일 등으로 전송받아야 하는 탓에 불만이다. 한 온라인 판매업체 관계자는 "카페, 푸드트럭 등 사업자등록증을 확인해 휘핑크림 제조 목적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물건을 발송한다"며 "소량 주문 뒤 더 필요하면 재주문하도록 안내한다"고 전했다.

개인이나 어린이집 등도 당분간 불편을 감수해야 할 처지다. 영업 사실을 증명할 수 없어 중고용품 거래를 하거나 인근 카페에서 재고를 사서 써야 할 처지다. 이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해피 벌룬 논란이 '휘핑크림 대란'으로 이어질 줄 상상도 못했다"는 글이 잇따른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개인이 요리용으로 구해 쓰기 어려운 측면은 있지만 아산화질소 오'남용이 심각해 일시적으로 강한 권고조치를 내렸다"며 "환각물질인 '본드'도 과거엔 논란이 됐지만 현재는 문제없이 유통되듯 8월 법 개정이 완료되면 혼란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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