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대하 대구지법 부장판사, 법원 앞 빌딩서 변호사 업무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남대하 부장판사(매일 탑리더스 아카데미 9기)가 대구지방법원 앞 법무빌딩 705호실에서 22일부터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다. 경북 안동 출신인 남 부장판사는 동천초(9회), 청구중(27회), 경북고(66회), 경북대 법학과(85학번)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33회에 합격한 이후 대구지법, 대구지법 포항지원 등에서 21년간 법관 생활을 한 대표적인 지역법관으로 대구고등법원 재직 시 기획법관을 담당했으며, 경북대 로스쿨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법관 재직 시 K-2 소음피해 지연이자의 80%를 주민들에게 반환하라는 판결, 영업비밀을 침해한 회사에 7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 중앙선 넘은 충돌사고 먼저 침범한 차량 책임 판결, 레저스포츠 시설 무단폐쇄에 따른 평생회원들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 등 언론에 보도된 의미 있는 판결들을 많이 했다. 또 면책불허가사유 중 설명의무위반 행위라는 논문을 사법지에 기고하는 등 수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80세의 나이에 '뜰로 나오세요'라는 시집을 내 화제가 된 홍정순 씨가 모친이다. 남 부장판사는 "실력 있는 변호사, 친절한 변호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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