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새 도읍지 2년] <2>교육·문화시설, 주민 삶 풍요

학교·영화관·마트 착착…"우리 가족 '명품도시' 이사갑니다"

도청신도시가 도시 기능을 하나씩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육
도청신도시가 도시 기능을 하나씩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육'문화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학생들이 신도시로 몰려들고 있다. 풍천풍서초등학교와 풍천중학교에는 지난해보다 학생 수가 폭증했다. 매일신문 DB

새 도읍 둥지 2년, 괄목할 성과

교육·문화시설, 주민 삶 풍요

의료·복지시설, 행복안심도시

속속 이전하는 경북 기관·단체

신도시, 사람 몰려들고·활력

도청신도시가 기본적인 도시 환경을 하나둘씩 갖춰가고 있다. 그 가운데 이주 환경으로 가장 절실했던 '교육시설'이 제 모습을 갖추면서 도시답게 변하고 있다. 게다가 사람들이 들어와 살면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문화적 토양을 담보해 줄 '문화시설'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 같은 교육과 문화시설은 사람들이 몰려들게 하는, 신도시가 도시답게 조성되는 가장 큰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신도시 주민들의 삶도 풍요로워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올해 경북경찰청 등 도내 주요 기관들이 속속 이전해 올 예정인 가운데 지금의 상주인구 1만4천 명을 넘어 연말이면 2만여 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들이 몰리는 도시, 사람들이 행복한 도시, 사람들이 그 속에서 역사와 문화를 만드는 도시로 착착 자리매김하고 있다.

◆늘어나는 교육시설

'인구 10만 명의 명품 자족도시'를 준비하는 움직임들이 분주하다. 경북도청 이전 2년, 신도시 조성 4년여 만에 도청신도시는 목표의 명품도시로 자리 잡기 위한 각종 시설들이 차질없이 들어서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신도시로 몰려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교육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도시 내에는 '풍천풍서초등학교(이하 풍풍초교)'와 '풍천중학교', '꿈빛유치원'이 운영돼 왔다. 또 '새벗유치원'이 3월에 개원했다. 병설유치원 1곳과 가칭 호명초등학교가 내년 초 개원'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풍천풍서초등학교는 42학급 1천113명, 풍천중학교는 19학급 443명, 공설인 꿈빛유치원과 새벗유치원은 각각 196명과 174명의 정원을 채워 운영되고 있다. 도청어린이집을 비롯해 15곳의 직장'민간'가정어린이집이 운영돼 442명의 어린이들이 다니고 있다.

이 밖에 신도시 명문고로 육성하게 될 '경북일고'가 올해 새로 문을 열어 9학급 190명이 입'전학했다. 이 학교는 예천 감천고등학교가 경북도청 신도시 내로 이전했으며, 정원은 27학급 621명이다.

내년 3월 개교될 가칭 호명초등학교는 30학급 780명의 정원으로 운영되고 초등학교 내에 병설유치원도 64명의 원생들을 받을 계획이다.

경북도는 신도시 교육시설 분야에서 교육환경평가 결과에 따라 유치원 8곳, 초등학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 대학교 1개곳을 계획하고 있다.

◆신도시로 몰려드는 학생들

신도시에 정주 여건이 갖춰지면서 학생들도 몰려들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내 풍천풍서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 학교는 지난해 24학급이던 것이 올해는 18학급이 늘어난 42학급으로 운영된다. 모두 500여 명의 학생이 1년 만에 더 몰려든 셈이다.

풍풍초교의 경우 신입생도 지난해 97명이던 것이 올해는 139.17% 급증한 232명이 입학했다. 풍풍초교의 수용 가능 학생 수는 1천200명이다. 올해 1천113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상황에서 현 추세대로 학생들이 늘어나면 1학급당 26명(면 단위 기준)인 정원을 늘려야 할 형편이다.

중학교의 사정도 이와 비슷하다. 도청신도시 내 풍천중학교에서는 지난해 10학급에서 올해 19학급으로 늘어났다. 교육 당국은 올해 당초 15학급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훨씬 웃도는 학생들이 몰려들어 4학급을 증설했다.

이러한 현상은 내년 2월까지 2개의 브랜드 아파트 2천100여 가구가 추가로 입주를 시작하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강성익 경북도 도청신도시추진단장은 "도청신도시를 단순 행정타운이 아닌 자족 기능을 갖는 '명품 신도시'로 조성하고자 생활문화, 교육, 환경 개선은 물론 도시 활성화에 파급 효과가 큰 장기과제 추진에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영화관, 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문화시설

도청신도시가 도시답게 자리 잡으면서 각종 생활문화시설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은행, 음식점, 마트 등 340여 곳이 입점했다. 이 밖에 도청신도시 내 호텔과 영화관, 대형마트 등 대형 민간투자 유치가 속도를 내면서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경북도민은 물론 신도시 주민들의 지식 향상과 문화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경북도서관'이 올해 말 준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이 도서관에는 다양한 문화 관련 도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능들이 빼곡히 들어찬다.

지금까지 신도시 내 문화시설로는 지난해 5월 메가박스 영화관이 입점을 확정 짓고 6개 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대형마트로 예천농협이 올해까지 220여억원을 들여 신도시 내 아파트 밀집지역 인근에 3천471㎡ 규모의 '하나로마트'를 건립하고 있다. 국내 한 대형 유통매장도 올해 중으로 착공 의지를 보이며 계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신도시 입주민을 위한 다목적 생활체육 및 문화, 교양,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인 스포츠 콤플렉스도 조성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전통 양식을 가미한 스탠퍼드호텔도 현재 설계 진행 중이며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신도시 내 문화시설을 동서 수계축을 따라 도서관, 관광'레저 콤플렉스, 생태'예술 콤플렉스, 정보'산업 콤플렉스 복합 용도 등 총 4개소를 계획하고, 체육시설도 종합운동장 1개소, 스포츠 콤플렉스 1개소를 계획해 다양한 체육시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