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포산고등학교는 지난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 '교육상'을 받았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포스코 청암상은 포스코를 설립한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존중, 인재중시, 봉사정신' 확산을 위해 매년 과학, 기술, 교육, 봉사 4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포산고는 기숙형고'자율형공립고 최초로 포스코청암상 교육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포산고는 2003~2004학년도에 신입생 입학 전형 미달 사태를 겪었고, 2007년까지 입학 성적과 대입 실적이 지역 하위권을 기록하면서 폐교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었다.
포산고의 변화는 2008년 교육부 선정 기숙형고등학교로 지정된 후 기숙사를 신축해 전교생을 수용하면서 시작됐다. 전교생이 기숙사에 입사해 사교육을 최소화했고, 교직원은 학교의 공교육 프로그램만으로도 학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를 위해 ▷심화선택형 교육과정 ▷수요자 맞춤형 방과후 특별 수업 ▷교사-학생 학습 튜터링 ▷세'포'인(세계를 향한 포산 융합인재양성) 제도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견학과 같은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2015학년도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2016학년도에는 전국 100대 우수방과후학교로 선정됐다.
학생들 성적 또한 향상되어 11년간(2005년~2015년) 수능 우수생(국어, 영어, 수학 2등급 이내) 비율이 크게 늘어난 전국 10개 학교 중 7위, 2017학년도 2월 졸업자 4년제 대학 진학률 대구 1위를 기록했다.
남영목 포산고 교장은 "이번 수상은 대구시교육청과 달성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교직원들이 인재 양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교육상 수상을 계기로 면소재지 학교에서 시작한 혁신이 전국의 교육현장에 전파돼 함께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