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데이트폭력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피해자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제 3개월째 접어든 남자친구 B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한 장면을 담은 폐쇄회로 TV 영상과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옷이 벗겨진 채로 바닥에 눕혀져 B씨에게 질질 끌려 승강기에 실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A씨는 "차 안에서 작은 말다툼 후 남자친구가 인근 야산 앞 차 안에서 A씨의 뺨을 수 차례 때린 뒤 머리채를 잡아 자동차 핸들에 부딪히게 하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B씨에게 문자로 이별을 통보하자 B씨는 21일 오후 집으로 찾아와 무단 침입, A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A씨에 따르면 심지어 B씨는 "온몸이 피로 덮이도록 때릴거니까 흰옷으로 갈아입고 와라"고 말하기도 했다. B씨의 강압에 못이겨 흰 옷으로 갈아입은 A씨는 사람이 많은 카페로 자리를 옮겨 얘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B씨는 카페에 앉을 자리가 없다면서 A씨를 갑자기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갔고, A씨가 반항하자 주먹으로 때려 기절시켰다.
이후 B씨는 계단을 이용. 1층에서 2층까지 A씨의 머리를 잡은채 올라갔고, 이 과정에서 옷이 벗겨진 A씨를 강제로 엘리베이터에 넣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한편 A씨는 현재 눈 뼈와 얼굴 뼈가 골절된 상태 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 보복이 무서워 가만히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내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도망가야 하는게 너무 싫지만 대학을 자퇴하고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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