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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체결 2년 기다림 끝, 천북관광단지 설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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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수목원·호텔·골프장 등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2022년까지 1조여원 투입

'천북관광단지 및 보문빌리지 조성 사업'이 경상북도와 경주시, 태영그룹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2년여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사진은 조성사업의 일환인 골프장 진입로 공사현장. 이채수 기자

경주시 천북면 무장산(동대봉산) 일대에 블루원천북관광단지 설립이 본격화된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상북도와 경주시, 태영그룹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2년여 만에 이 일대에 관광단지 설립이 승인됐다. 이들 기관은 2016년 5월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도지사, 최양식 시장, 태영그룹 윤세영 회장,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북관광단지 및 보문빌리지 조성 사업'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경주시 천북면 일대 730만㎡(220만 평) 부지에 1조200억원을 투입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계열사인 ㈜태영건설을 통해 SBS 촬영장, 생태수목원, 호텔, 콘도, 체육 및 청소년시설, 골프장(퍼블릭 18홀), 테마파크 등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운영을 맡게 될 블루원 윤재연 이사는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2016년 5월 협약서 체결 이후 2년이 다 돼도록 사업 추진이 답보 상태에 놓이자 천북면민들은 시, 도의 늑장 행정을 질타하는 청원서를 내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다행히 최근 경주시가 제출한 2030 경주시 기본계획안에 블루원천북관광단지가 포함돼 관광단지 조성이 승인됐다.

블루원천북관광단지 관계자는 "2016년 5월 MOU 체결 이후 일부 절차상의 문제로 착공이 미뤄졌지만 지난해 말 도시기본계획 승인이 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보문관광단지에서 동쪽으로 천군동, 암곡동, 천북면을 연결하는 대규모 종합휴양관광벨트가 형성된다. 경주가 한류 문화와 미디어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우뚝 서게 된다. 또 8천5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 세수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역민들은 "그동안 낙후된 지역인 천북면 일대를 발전시킬 수 있는 대형 사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동대봉산 일대가 천북관광단지로 지정됐다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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