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4시 과학기술정통부가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천궁 1호, '텐궁 1호'의 정확한 표기)의 4월 1~2일 중 추락에 앞서 우리나라가 추락 범위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경계' 단계의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통부는 4월 1일 오후 6시 3분에서 2일 오후 2시 3분 사이에, 즉 20시간 범위 내에 톈궁 2호가 지표면에 추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 우리나라가 최종 추착 범위에 포함될지 여부는 추락 1~2시간 전은 돼야 알 수 있다. 현재 톈궁 1호의 추락 가능 범위는 지구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로 꽤 넓다.
만약 톈궁 1호의 추락 1~2시간 전 우리나라가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될 경우 우주위험 위기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통부는 24시간 감시 체계에 돌입했다.
향후 톈궁 1호 실시간 추락 상황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에 따른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 인공우주물체가 추락할 경우 대기권에서 마찰열에 의해 대부분 타서 사라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잔해가 남더라도 먼지 수준에 불과해 인명 피해 우려는 거의 없다는 것. 실제로 1997년 미국 오클라호마의 한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사람의 어깨에 손바닥 정도 크기의 얇은 금속판이 떨어진 사례가 있다. 이 금속판은 바람에 날릴 정도로 가벼워 사람이 상처를 입지 않았다. 이 금속판은 1996년 위성 발사에 쓰인 델타-2 로켓 연료 탱크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텐궁 1호는 8.5t 규모의 중국 최초 실험용 우주정거장이다. 2011년 9월 발사돼 현재까지 임무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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