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골목마다 식당이 넘쳐나지만, 우리는 가끔 허기가 진다. 배가 고픈 것인지. 마음이 고픈 것인지 모르는 바쁜 일상에 쳇바퀴 돌듯 살아간다. 빈손으로 찾아가도 반갑게 맞아주며, 소반 가득 한 상 차려주시는 그리운 얼굴들이 있다. 이번 주 한국기행에서는 영혼까지 든든해지는 그 맛을 찾아, 시골식당으로 간다.
신안의 작은 섬 영산도는 목포항에서 2시간 남짓, 흑산도에서도 더 들어가야 만날 수 있다. 이 영산도에 손님이 오는 날에는 온 마을이 들썩인다. 영산도에 손님이 오면, 할머니들이 바다로 출동한다. 시장도 없고 슈퍼마켓도 없는 섬, 그래서 손님이 오면 할머니들이 바다로 장 보러 나간다. 오늘의 장터는 섬 뒤편에 있는 고래바위. 갯바위 곳곳에는 자연산 홍합, 배말, 거북손, 돌김까지 없는 게 없다. 영산도의 봄을 그대로 담아온 제철 해산물들로 차려내는 한 상에 손님들은 맛에 한 번, 풍경에 두 번 반할 수밖에 없다. 흡족하고 흐뭇해서 '오지게' 맛있는 영산도의 봄철 밥상을 만나보자. EBS1 TV 한국기행 '시골식당 2부-오지다 영산도' 편은 8일 오후 9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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