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진에어 대표이사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사내이사 자리는 유지했다.
진에어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대표이사 변경' 안내 공시를 냈다. 진에어는 대표이사 변경 이유로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 강화를 들었다.
대신 권혁민 현 정비본부장이 대표이사직을 맡았다고 진에어는 밝혔다.
이는 기존 최정호 대표이사는 그대로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최정호·권혁민 체제로 개편된 것이다.
그런데 권혁민 정비본부장은 지난 3월 23일 조양호 회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줬다가 불과 2개월도 안 돼 복귀했다.
이를 두고 조양호 회장이 최근 항공면허 취소 위기 국면에까지 간 진에어 경영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되 사내이사직을 유지한 점은, 진에어 위기가 향후 어느 정도 해소됐을 때 다시 대표이사 등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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