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관용 경북도지사 퇴임 앞두고 소회 밝혀

"고향 구미로 돌아가… 영원한 경북도민으로"

"퇴임한 뒤 고향 구미로 돌아가 영원한 경북도민으로 살겠습니다. 지역 원로로서 새마을 세계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등 우리나라와 대구경북에 도움 되는 일을 위한 심부름꾼 역할을 하겠습니다."

오는 6월 3선으로 민선 6기를 마무리하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3년간 지방자치를 위해 달려오면서 해외 인맥을 많이 쌓았지만 영어회화 실력이 부족하다. 영어를 공부한 뒤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 도지사가 퇴임을 앞두고 언론에 소회를 밝힌 것은 매일신문이 처음이다.

그는 "이 나이에 무슨 회화 공부냐고 묻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어쩔 수 없는 일 중독자다. 퇴임하고도 놀 시간이 없다"고 했다. 이어 "지방자치 발전도 이뤄야 하고 새마을운동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영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두 번째 맡고 있는 김 도지사는 지방자치와 관련해 "중앙집권론자들에 의해 재단된 절름발이 자치다. 지방재정권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년간 도백 재임과 관련해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고 도민에게 많은 사랑을 사랑받았다. 부끄럽지 않게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최대 업적으로 자평하는 경북도청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금 경북은 숙원사업이었던 도청 이전으로 경북도 역사의 새 시대를 열었다. 도청신도시가 한반도 허리경제권과 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이 돼 경북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후임 도지사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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