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음성 파일 공개한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접속 마비

'6·13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시리즈 1탄'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의 이재명 욕설 파일 공개 배너.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의 이재명 욕설 파일 공개 배너.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이재명 음성 파일'을 24일 오후 3시 당 홈페이지에 공개하자 접속자가 몰려 접속 마비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시리즈 1탄으로 마련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형과 형수에 대한 욕설 등의 음성이 담긴 파일을 공개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홍보본부는 이날 "5월 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권자에 올바른 사실을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이번 파일 공개 이유를 밝혔다.

현재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재명 후보의 '형과 형수에 대한 패륜적 욕설 파동 의혹'이란 제목 하에 '이재명과 형수(원본) 음성', '이재명 vs 형수(증폭 긴버전) 음성', '이재명 vs 형수(증폭 축약본) 음성', '이재명 vs 이재선(형)"만달러 공작금 관련 음성', '이재명 vs 이재선(형): 집 사람 댓글 관련 음성' 등의 제목이 붙은 파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면서 접속자가 몰리고 있고, 네이버 포털사이트에도 '자유한국당' '한국당' '이재명' '이재명 음성파일' '이재명 녹음파일' '이재선' '남경필' 등의 관련 검색어들이 상위권 순위에 랭크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서는 접속 시간 및 각 메뉴 클릭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시간이 기존보다 오래 걸리고 있고, 아예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도 뜨고 있다.

한편, 이번 자유한국당의 파일 공개와 관련,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녹음 파일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및 박성중 홍보본부장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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