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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식 선거운동 시작, 유권자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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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선거 분위기가 예년과는 크게 다르다.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열기가 그리 높지 않고, 후보 혹은 공약보다는 정당 선호도에 따른 투표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 이렇다 보니 제대로 된 지방 일꾼을 뽑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환경이다.

요즘 세간의 관심은 남북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전날인 12일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 쏠려 있다. 국민들이 지방선거에 대해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않으니 정치 신인이나 군소 정당 후보들은 죽을 맛이다. 유권자 상당수가 인물이나 공약에 대해서는 뒷전이고 후보의 소속 정당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선거에 있어 소속 정당도 중요하지만, 후보 개인의 인물이나 공약이 훨씬 더 중요하다. 대구시장 선거만 해도 후보 간 공약과 정책이 판이하게 다르니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대구공항 이전 문제를 보면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K2만 이전을,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는 통합신공항 추진을,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는 밀양영남권신공항 재추진을 공약했다.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미래 먹거리를 만들 후보’(오중기 민주당)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발전시킬 후보’(이철우 한국당) ‘노후화한 경북을 살릴 후보’(권오을 바른미래당) ‘지방정치를 바꿀 후보’(박창호 정의당) 등을 내세운다. 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지역의원 후보들도 지역 이슈에 대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될 수 없는 이유다.

아무리 좋은 공약과 정책을 내놓은들, 유권자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헛일이다. 요즘 소속 정당을 보고 투표하려는 경향이 뚜렷해 지역 이슈가 실종됐다. 소속 정당이 후보의 인격과 능력을 보증해주는 것은 아니다. 유권자들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 후보 개인의 정책과 자질을 꼼꼼히 살피고 좋은 지역 일꾼을 뽑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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