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황제 네로는 어머니 아그리피나와 의붓동생 브리타니쿠스를 독살하고, 자신의 아내마저 독살하는 등 잔인한 짓을 저질렀다. 그럼에도 황제의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았다.
네로의 몰락은 로마 대화재에서 시작됐다. 당시 로마는 무려 5일 동안 불타올랐으며 14개 구 중 10개 구가 탔다. 이때 로마에서는 네로가 일부러 불을 질렀다는 소문과 함께 불을 지른 뒤 궁궐 누각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여기에 대화재 후 네로의 로마 재건 정책마저 시민들의 혹평을 샀다.
이 일로 네로의 지지 기반이 와해되자 곳곳에서 암살 시도와 반란이 발생했다. 68년 6월 9일 스페인 총독이 스스로 황제를 칭하고, 원로원마저 등을 돌리자 네로는 31세로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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