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지붕에 태양광발전 집광판을 설치하면 건물 내부 온도와 도심 열섬현상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전기에너지를 생산해 전기요금 역시 절감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해동 계명대 교수(지구환경학과)는 지난달 9일 강원 홍천에서 열린 제1회 한국 지구과학 연합학술대회에서 '건물 옥상 태양광 패널의 미기상학적 열적 영향 관측연구'라는 공동연구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교수는 올해 초부터 계명대 환경학부 건물(오산관) 옥상에 발전설비용량 30kW/h 규모 집광판을 설치, 집광판 표면과 집광판 그림자로 인해 생겨난 옥상 음지 표면, 그늘이 없는 옥상 양지 표면 및 주변 기온을 관측해 왔다.
조사결과 집광판에 의해 생긴 음지 바닥 표면 최고 온도는 32~35℃로 나타나 양지 바닥 표면(50~54도)보다 20도가량이나 낮았다. 같은 시간대 집광판 표면 온도는 양지 바닥보다 7도가량 낮은 43~47도였다.
이는 태양광 집광판의 복사열 저장용량이 콘크리트, 벽돌 등 건축자재보다 적다 보니 밤이면 금방 차갑게 식어 주변 기온을 낮추고, 일조량이 가장 많은 여름철에도 꾸준히 그늘을 만들어 줘 건물 표면이 머금는 열을 줄이기 때문이다. 옥상에 차열성 페인트를 칠해 복사열을 반사시키는 '쿨루프'(Cool roof)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아울러 도심 곳곳에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할 경우 기존 산간지역, 임야, 농경지를 개발해 태양광발전을 할 때와 달리 자연훼손 우려가 없어 친환경적이고, 생산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소비지역까지 전력을 보내는 과정에서 유실되는 전력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김 교수는 "건물 옥상에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하면 재생에너지 발생에 따른 주민 소득 증대, 건물 내부로 전달되는 태양열이 줄어드는 데 따른 냉방에너지 절감, 복사열 도심 열섬 현상 감소의 3가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기업 등 대규모 자본이 투자된 태양광 발전소보다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태양광 발전에 참여했을 때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발전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김부겸 "박근혜 전 대통령 뵙고 싶다…낙선 후 경기도 양평 이사, 죄송"
"대통령도 죄 지으면 감옥 가자" vs "그래서 尹이 감옥 갔다"
李대통령 깜짝 방문에…"경제 살려줘서 고맙다"·"밥 짓다 뛰어왔다"
"이번엔 세금 쓰지 마"…이승환, '대관 취소' 구미시장 상대 항소
"엄마, 먼저 갈게" 마지막 말…주왕산 실종 초등생 끝내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