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라이온즈, 밀리터리 유니폼 입고 연패 탈출

보니야,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소사와 맞대결서 완승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삼성 박해민이 7회말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치고 박재현 코치와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삼성이 이날 첫선을 보인 밀리터리 유니폼이 눈길을 끈다. 박해민은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2대3 대승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삼성 박해민이 7회말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치고 박재현 코치와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삼성이 이날 첫선을 보인 밀리터리 유니폼이 눈길을 끈다. 박해민은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2대3 대승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원년 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최초로 구단 통산 2만3천 득점과 4만2천 안타의 금자탑을 쌓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LG 트윈스 헨리 소사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2대3 대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이로써 시즌 30승 35패 승률 0.462를 기록한 삼성은 6위 넥센 히어로즈와 0.5게임차 리그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보니야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총 106개의 공을 던진 보니야는 이날 직구(17개)보다 변화구(89개)를 훨씬 많이 구사하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변화구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커브(34개)의 정확한 제구가 인상적이었다.

삼성 타선은 리그 최강 선발투수 LG의 소사를 맞아 1회 첫 공격부터 공략에 성공했다. 박해민, 김상수, 구자욱의 연속 3안타와 다린 러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린 데 이어 이원석, 김헌곤이 잇따라 2루타를 때려내 점수는 4대0이 됐다. 이 점수로 삼성은 KBO리그 최초 구단 2만3천 득점을 달성했다.

3회 이원석과 김헌곤이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올린 삼성은 이내 LG의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 5회 보니야가 LG 정주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허용했고, 6회 박용택, 김현수, 채은성에게 연속 3안타를 내주며 2실점을 더 한 것. 점수는 5대3이 됐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이 오랜만에 뒷심을 발휘했다. 6회 1사 1, 3루 상황에서 손주인의 땅볼로 1점을 다시 달아난 삼성은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다시 7대3 4점차로 만들었다. 이어 7회에 이지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올린 삼성은, 2사 만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3타점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더 올렸다.

박해민의 2루타로 KBO리그 최초 구단 4만2천 안타를 달성, 이날 겹경사를 맞은 삼성은 결국 12대3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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