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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D-1] 세계 이목 끈 김정은 '인간방탄막'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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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북한이 미국보다 경호 주문 많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온 '은둔의 지도자'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김 위원장이 집권 후 중국이나 한국이 아닌 외국에 처음으로 하는 나들이인 데다 이번 회담이 세기의 이벤트인 만큼 더욱 특별한 경호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탄 벤츠 리무진이 지난 10일 창이국제공항에서 1시간을 달려 숙소인 세인트레지스호텔에 도착하자 순식간에 12명의 건장한 경호원이 차량을 에워쌌다고 전했다.

이는 마치 지난 4월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움직였을 때를 연상시켰다고 신문은 묘사했다.

당시 12명의 경호원은 군사분계선을 넘는 김 위원장의 방탄차 주변을 뛰면서 경호해 주목을 받았다.

검은색 정장에 푸른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붉은색 배지를 착용한 짧은 머리의 '인간방탄막'은 모두 완벽한 체력과 사격, 무술 능력을 갖춘 최고의 정예요원들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로이터통신은 4월의 장면은 TV 생중계를 위한 이벤트였을 수 있지만, 중국이나 한국이 아닌 외국을 처음 가는 이번 방문에는 북한이 극도의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호경비학회장을 지낸 김두현 한국체육대 교수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아마도 북한이 미국보다 경호와 관련한 주문사항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경호 업무를 담당했던 탈북자 출신 리영국은 2013년 회고록에서 김 위원장이 군사시설이나 농장 등의 현장지도를 갈 때는 여섯 부류의 각기 다른 경호단이 겹겹이 둘러싼다고 밝힌 바 있다.

리영국은 "말 그대로 개미 한 마리 빠져나갈 수 없는 경호막"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호전된 이미지를 더욱 관리하기 위해서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 미모가 출중한 여성 경호원을 대동했을 수도 있다고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관측했다.

한국의 한 경호업체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의 세계 최고의 이슈이기 때문에 아마도 육해공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경호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회담장 주변과 도로, 호텔 등의 경비에는 '세계 최강의 용병'으로 이름난 네팔 구르카족이 투입됐다.

회담장이 있는 센토사섬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돼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회담이 열리는 12일을 전후해 3일간 싱가포르 일부 공역에 항공기 운항이 제한된다.

창이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이유로 접근 속도가 제한되며, 활주로 이용도 일부 제한될 것이라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이미 공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인 창이공항이 이번 회담 기간 항공기 연착이나 지연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로이터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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