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영화: #오션스11 #오션스12 #오션스13 #도둑들 #종횡사해
*명대사: "이번 일의 목적은 나나 너희들이 아니라 지금 어디에선가 범죄자를 꿈꾸고 있을 소녀를 위해서"
*줄거리: 전 애인의 배신으로 5년간 감옥에서 썩은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은 가석방되자마자 믿음직한 동료 '루'(케이트 블란쳇)와 함께 새로운 작전을 계획한다. 그들의 목표는 바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패션 행사인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톱스타 '다프네'(앤 해서웨이)의 목에 걸린 1억5천만 달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는 것. 디자이너부터 보석전문가, 소매치기와 해커까지, 전격 결성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실행에 나선다.

현재 영화계는 여풍 몰이 중.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 영화의 열기가 뜨겁다. 북미에서 지난 주 개봉한 '오션스8'이 '오션스' 시리즈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 걸크러시가 통한 것일까. 특히 '오션스8'을 관람한 관객의 69%가 여성이라는 점은 무척 흥미롭다.
할리우드 범죄 코미디 영화의 대표 격인 '오션스' 시리즈는 그 동안 할리우드 쿨 가이들의 영화로 전통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오션스8'은 오션스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리한나, 헬레나 본햄카터와 같은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들로 근 10년 만에 내 놓는 속편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의 여성 버전이라고 보면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판짜기로도 볼 수 있지만, 여성 주연의 영화가 박스오피스 성적에는 불리하다는 통계를 감안한다면 ''오션스' 팀은 과감한 베팅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그들의 전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잘 나가는 8명의 배우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풀샷만 봐도 소위 '간지가 철철' 넘친다. 성별만 바뀌었을 뿐 여자 버전의 떼샷 역시 압도적이다. 다수의 범죄 전문가들이 모여 한탕을 계획하는 구성, 즉 강탈 장르를 일구어낸 '오션스' 시리즈는 케이퍼 장르를 대중화 시킨 장본인이라 할 수 있다. 덕분에 이 시리즈는 여러 주인공이 한꺼번에 출연하여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강점을 안고 출발한다.
'오션스8' 역시 전작들이 그러했듯 뚜렷한 기승전결 구조 안에 치밀한 플롯과 다채로운 촬영 테크닉으로 보는 재미를 만들어낸다. 각 캐릭터들은 본인의 파트에서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며 재능을 뽐내는 식으로 매력 넘치는 배우가 잘 차려진 상차림에 함께 하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요컨대 '오션스' 시리즈는 팝콘 무비로서는 흥행 보증 수표인 셈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시리즈의 상징 격인 데니 오션(조지 클루니)의 동생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으로부터 출발한다. 데비는 애인 클로드 베커에게 배신당해 사기죄로 5년 세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가석방 심사에서 범죄에서 손을 떼고 잘 살겠다고 선언하지만 그럴 리가. 그녀는 데니 오션을 잇는 선수로 베테랑의 면모를 뽐내며 과감한 '한탕' 작전을 꾸민다. 그리고 두 번째 선수, 데비의 명콤비인 루(케이트 블란쳇)가 나타난다. 목표는 1억 5000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 투생(Toussaint).

투생은 까르띠에의 작품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코코 샤넬의 친구이기도 한 잔느 투생을 기리는 의미가 담겼다. 까르띠에는 '오션스8'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도전 정신과도 닮아있어 이 작품에 잔느 투생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 엄청난 작품이 지하 요새에 꽁꽁 숨겨져 있다 보니 일단 밖으로 꺼내게 하는 게 1차 계획. 3주 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패션 행사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톱스타 다프네(앤 해서웨이)의 목에 이 목걸이를 걸게 만든 다음 절묘한 팀워크로 훔치자는 계획을 한다.
이렇게 해서 빚더미에 앉은 패션 디자이너 로즈(헬레나 본햄카터)가 합류하게 된다. 그녀는 다프네의 라이벌을 이용해 다프네가 스스로 로즈를 찾게끔 만드는 데 성공하고 로즈는 카르티에 맨션을 방문해 수석 매니저에게 투생 협찬을 의뢰했다 거절당하지만 홍보효과를 설명함으로써 뜻을 이룬다.
여기에 보석 전문가 '아미타'(민디 캘링), 소매치기 전문가 '콘스탄스'(아콰피나), 천재 해커 '나인 볼'(리한나), 장물처리 전문가 '테미'(사라 폴슨)가 등장하며 적재적소에 활용되어 행보를 이어나간다.
톱스타가 여럿 등장하지만 '과유불급'의 염려는 조금도 없다. 오히려 함께 했을 때 시너지가 발휘되는 8인 8색의 매력이 포인트다. 영화의 러닝 타임으로 봐도 8명의 분량은 균등하게 배분된 모양새다. 시리즈의 전통에서 성별만(?) 바뀐 버전으로 구성되다 보니 이야기 전개 면에서 신선함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오락성의 목적이 뚜렷한 작품으로서 장르적 재미가 쏠쏠하다.
이사강 CF·뮤직비디오 감독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지상 최대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폐쇄된 이후 화산 폭발 조짐이 일어나자, 오웬(크리스 프랫)과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공룡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이슬라 누블라 섬으로 떠난다. 한편, 진화된 공룡들을 이용하려는 세력의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고, 절대 지상에 존재해선 안될 위협적 공룡들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등장하게 된다.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부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전대미문 흥행 시리즈 귀환.
◆탐정: 리턴즈

역대급 미제 사건을 해결한 추리 콤비,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드디어 대한민국 최초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고,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까지 영입하며 탐정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꿈과 현실은 다른 법! 기다리는 사건 대신 파리만 날리고, 생활비 압박에 결국 경찰서까지 찾아가 몰래 영업을 뛰기 시작한다. 드디어 기다림 끝에 찾아온 첫 의뢰인. 게다가 성공보수는 무려 5천만 원! 자신만만하게 사건을 받아 든 세 사람은 파헤칠수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스러운 증거들로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토니스토리2: 고철왕국의 친구들

사치밖에 모르는 마그네시아 공주 때문에 날이 갈수록 휘청거리는 고철왕국. 하지만 엉뚱하게도, 이 모든 어려움이 기사단의 탓이 되어 하루아침에 기사단이 사라지고 만다. 기사단의 용감함과 소중함을 알게 해주려는 명예 기사 토니의 큰 그림은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슬픔에 빠진 토니는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한 꼬마 유령을 만나게 된다. 그 꼬마 유령은 고철왕국의 발명가였던 토니의 아버지가 생전에 끝내지 못한 발명품의 설계도를 보여준다. 토니는 자신의 아버지가 고철왕국을 지키기 위해 만들려고 했지만 완성하지 못한 일을 자신이 마저 끝내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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