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한국 대표팀, 16강 진출 마지막 승부

한국 축구대표팀이 24일 0시(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이 걸린 사실상 마지막 승부다.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조별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탓에 이번 2차전에서도 질 경우 한국 월드컵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희망은 물거품이 된다.

물론 같은 F조의 독일이 2차전에서 스웨덴에 이기고, 마지막 3차전에서 한국과 멕시코가 각각 독일, 스웨덴에 승리할 경우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경우의 수가 남아 있긴 하지만 가능성이 크진 않다. 이 경우 멕시코가 3전 전승으로 조 1위가 되고, 한국, 독일, 스웨덴이 모두 1승 2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경우의 수를 계산하지 않고 멕시코전에 모든 것을 쏟아내 승리한다는 각오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공을 둥글고, 충분히 해 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 입장에선 쉽잖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을 1차전에서 꺾는 등 예상보다 더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의 팔색조의 전술과 선수들의 스피드, 개인기, 조직력 등 모든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 대표팀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꺾어 사기도 오를 대로 올라 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2002년 4강 진출, 2010년 남아프리카월드컵 16강 진출 등 지금까지 참가한 역대 9번의 월드컵에서 두 번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반면 멕시코는 16번이나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특히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6차례 16강에 올랐다. 

그렇다고 해서 멕시코가 못 넘을 산은 아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멕시코와 12번의 A매치에서 4승 2무 6패를 기록, 두 번 더 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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