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반위 "중기 적합업종 47개 품목, 상생협약 협의 중"

기아차·삼성전자·SK텔레콤 등 28개사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27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서울 서초구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제5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가운데)은 지난해 주요 기업의 동반성장지수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위원회 제공
27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서울 서초구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제5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가운데)은 지난해 주요 기업의 동반성장지수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위원회 제공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해 기간 만료된 중소기업 적합업종 47개 품목에 상생협약을 추진한다. 올 연말 '생계형 적합업종'이 시행되기까지 6개월간 공백을 자율적인 상생협약 체결로 메우겠다는 의도이다.

동반위는 27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팔래스호텔에서 제51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그간 기간만료를 미뤘던 중소기업 적합업종 47개 품목에 대해 중소기업 보호 계획을 발표했다. 동반위는 지난해 8월 개최된 제47차 회의에서 2017년 만료돼야 할 47개 적합업종 품목은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까지 기간만료를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이달 들어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제정됐으나 연말 시행 예정인 만큼 6개월간 공백이 불가피했다. 이 때문에 동반위는 공백을 메우고자 대·중소기업간 업종별 협의를 모색해왔다.

그 결과 47개 품목 중 26개 품목은 상생협약 체결을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나머지 품목도 내달 말까지 지속해서 대·중소기업 간 협의를 진행해 자율적으로 상생협력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또 산업·시장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중소기업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동반위는 지난달 말 권고기한이 만료된 목재펠릿보일러 품목을 중소기업 적합업종 재합의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동반위는 2021년 5월 31일까지 목재펠릿보일러(가정용·농업용·산업용) 시장에 대기업 신규 진입을 자제하고, 가정용 목재펠릿보일러 사업을 영위하는 기존 대기업은 확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동반위는 이 자리에서 '2017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공표대상 181개 기업의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한 결과 '최우수' 28개사, '우수' 62개사, '양호' 61개사, '보통' 15개사, '미흡' 15개사로 나타났다.

이번에 '최우수' 등급에 포함된 28개 기업 중 기아자동차(5년), 삼성전자(7년), SK텔레콤(6년) 등 14개사는 3년 이상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오비맥주, 쿠쿠전자, 한국암웨이 등 15개사는 공정거래협약을 맺지 않아 '미흡'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이다.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한다. 평가대상 기업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이 많고 평가에 따른 파급 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확대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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