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구단 '토트넘 핫스퍼' 소속 선수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잔치를 주도하고 있다. 합산으로 보나 개인별로 보나 꽤 돋보인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 그리고 손흥민(한국)이 그 주인공.
우선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현재 5골로 득점 1위에 랭크돼 있다. 잉글랜드는 3차전이 남았지만 2승으로 G조에서 벨기에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해리 케인은 토너먼트에서 이번 대회 득점왕까지 노릴 수 있다.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가 지금까지 기록한 8골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의 존재감을 그대로 월드컵에 녹여내고 있다. 해리 케인은 튀니지 전에서 2골, 파나마 전에서 3골(해트트릭)을 넣었다. 남은 벨기에와의 경기에서도 득점 추가가 예상된다.
보통 2차전에서 16강을 확정지은 팀은 3차전에 주전 선수를 내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잉글랜드는 2차전 파나마 전에서 대량득점을 하며 일찌감치 쉬어가는 선택을 했고, 이 경기에서 해리 케인도 해트트릭 후 제이미 바디와 교체돼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따라서 벨기에와의 3차전에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경기력 유지를 위해 상당 시간 출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잉글랜드가 PK 기회를 해리 케인에게 몰아주는 등 '해리 케인 득점왕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는 부분도 해리 케인의 벨기에 전 출전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해리 케인에 이어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덴마크 역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에 따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공격 포인트 추가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 다음으로 한국의 손흥민이 현재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통산 2골 기록도 썼다. 조별리그 3차전 독일 전에서의 추가골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손흥민에 대해서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설이 보도되고 있다. 이번 독일 전은 손흥민 스스로 주가를 높일 수 있는 발판도 될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한국시간) 현재 러시아 월드컵 득점순위를 살펴보면 1위가 해리 케인(5골,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공동 2위 로멜루 루카쿠(4골, 벨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및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골,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공동 4위 데니스 체리세프(3골, 러시아, 비야 레알) 및 디에고 코스타(3골,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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