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의료R&D 공모 5개 사업 국비 408억원 확보

건강 케어 서비스와 제품, 심혈관 질환의 치료방법 개발 계획

대구시가 정부의 첨단의료 연구개발사업에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건강 케어 서비스와 제품, 심혈관 질환의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등 대구가 의료 관련 산업의 거점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상반기 정부의 첨단의료 연구개발 분야 공모에 5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408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부터 미래성장동력사업에 대한 정부공모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과제 발굴`기획 단계부터 맞춤형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첨단의료 연구개발 분야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를 포함해 612억원 규모의 사업을 확정했다.

상반기에 선정된 주요 공모사업을 보면, 규모로 가장 큰 'LIFE CARE산업 기반구축 사업'이 있다.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전체 사업비가 226억원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2019년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 중 하나로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사업이다. 라이프타임 케어센터 구축을 통해 베이비`시니어케어에 대한 연구는 물론 영`유아와 임신부, 육아 인력, 노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다음으로 사업비가 157억원인 '자성기반 Life care 연구센터사업'이 있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세계 사망원인 1위(31%)인 심혈관 질환에 대해 자성 소재를 이용한 혈관 나이 및 혈류 상태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심혈관계의 활동을 감지`관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심혈관 상태와 질환을 조기에 감지하거나 완치할 치료방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간장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사업'(122억원)도 주목된다. 간 손상과 경화성 간환, 간암 등에 대해 신규 한약 소재 개발과 효능 연구, 만성 간질환에 대한 침과 약의 병용 효과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한다. 또 연구재료의 지역 약업사를 통한 구매와 한방 치료제 개발을 통한 지역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및 기술이전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치매조기진단을 위한 MRI 조영제 개발사업'은 이달부터 2022년 12월까지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된다. '혈관성 뼈 질환의 정밀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진단 기술과 최소침습형 수술 로봇 개발사업'은 66억원을 들여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을 의료산업에 융합해 새로운 치료기법을 개발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올 상반기에 선정된 사업이 성과가 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며 "하반기에도 정부공모사업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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