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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접경 시찰한 김정은, 질책한 공장들 '쏙 빼고' 선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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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군·신의주화장품공장에 선물 전달…방직공장·화학섬유공장 미언급

최근 북중 접경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과 신의주의 생산현장을 잇달아 시찰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하게 질책했던 공장 두 곳을 빼고 나머지에만 선물을 전달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1면에 김 위원장이 신도군 주민들과 신의주화장품공장 종업원들에게 선물을 보내 지난 1, 2일 현지에서 전달식이 진행된 소식을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신도군 인민들과 하신 사랑의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섬에서 사는 인민들의 교통 조건까지 헤아려 버스를 보내주시었다"고 밝히고, 신의주화장품공장 관계자들에게는 문화용품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김 위원장이 함께 돌아본 신의주방직공장과 신의주화학섬유공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두 공장은 선물 전달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신도군과 신의주화장품공장을 둘러볼 때는 만족감을 표시하거나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한 반면, 신의주방직공장과 신의주화학섬유공장에서는 생산 실태를 호되게 질타하는 등 대조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신도군의 갈대 농장을 방문해서는 "앞으로 계속 대풍을 안아오자"고 독려하고 군 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를 제시했지만 질책하지는 않았다.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는 "만족에 대만족"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신의주방직공장에서는 "자재와 자금, 노력(노동력) 타발(타박)만 한다", 신의주화학섬유공장에서는 "숱한 단위들에 나가보았지만 이런 일꾼들은 처음 본다"고 강한 질책을 쏟아냈다.

이번에 선물을 '선별해' 전달한 것도 우수한 단위에는 '당근'을, 미흡한 단위에는 '채찍'을 각각 사용하며 성과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은 신의주방직공장에서 생산 실태를 지적하면서도 공장 합숙생들에게 평양의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못지않은 합숙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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