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김세영(25)이 "꿈이 이뤄졌다"고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했다.
이는 LPGA 투어 사상 72홀 최저타수,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최저타수의 경우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가 세운 258타, 최다 언더파는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갖고 있던 27언더파였다.
최종 라운드에 빨간 바지를 즐겨 입어 '빨간 바지의 마법사'로도 불리는 김세영은 2016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도 27언더파(261타)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당시 '골프의 전설' 소렌스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세영은 이제 LPGA 투어에서는 그 누구도 밟지 못했던 30언더파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선수로 우뚝 섰다.
김세영은 "사실 오늘 보기 없는 라운드가 목표였다"며 "목표를 이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기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2년 전 파운더스컵에서 27언더파를 치고 이번엔 소렌스탐의 기록을 넘어서게 돼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즐거워했다.
김세영은 "나 자신을 믿고 코스에 나섰다"며 "인터넷으로 과거 동영상을 찾아보며 정신적인 각오도 새롭게 했다"고 이번 대회에서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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