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상을 떠난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과 대구의 인연이 화제다. 이날 대구 '물레책방' 페이스북 페이지는 노회찬 의원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물레책방은 대구의 장우석 영화감독이 운영하는 문화공간이다.
물레책방은 노회찬 의원이 물레책방의 책손(손님)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2년 9월 13일 노회찬 의원이 SNS(트위터)에 올린 트윗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이 트윗에서 노회찬 의원은 "절판된 백석시집을 알라딘(서점)에서 헌책으로 주문했더니 대구 물레책방의 장우석 감독이 편지와 함께 보내주셨네요. 이 책이 이 밤 저에게 위안이 될지...잘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물레책방은 노회찬 의원이 심상정, 강동원 의원과 함께 통합진보당을 탈당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날 올린 트윗이라며, 그래서 아마 어떤 '위안'이 필요한 밤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책 읽기와 글쓰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노회찬 의원,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이 밤 노회찬 의원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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