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휴일인 5일 충청 지역을 찾아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서는 한편 '이미지 변신'을 위해 열을 내고 있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등 당권 주자 3인방은 이날 오후 충남도당 대의원대회에 이어 대전·세종시당 대의원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연설했다.
송 후보는 대회 참석에 앞서 새만금 현장을 찾아 국회 차원의 새만금 지원 대책 등을 약속하는 한편 대회 인사말을 통해서는 "충청권에서도 세대교체론에 앞장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경제 당대표론'을 거듭 부각하며 충청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한 맞춤형 공약을 제시했다.
충청권이 기반인 이 후보는 지난 합동연설에서 줄곧 강조해 온 '원팀' 메시지를 앞세워 이른바 '이해찬 대세론' 확산에 나섰다.
한편 이들 '3인방'은 최근 기존에 갖고 있는 이미지인 '뻣뻣하다', '딱딱하다', '소통이 안 된다' 등, 약점으로 지적받던 이미지 변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벌였다.
송 후보는 이날 만난 당원들을 볼 때마다 두 손으로 무릎 뒤쪽을 잡아 허리를 굽히는 '90도 인사법'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키 182㎝의 큰 체구인 송 후보가 위압감을 덜어내고 그간의 '비호감' 이미지를 개선하려 찾아낸 '자세 낮추기'라는게 송 의원측 설명이다.
김 후보는 최근 배우 원빈의 CF를 패러디한 영상을 찍는가 하면, 캠프 온라인 팀이 운영하는 SNS에 재치있는 문구와 함께 '망가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관료 출신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겨 내기 위해 유머러스하게 김 후보를 소개하는 전략이다.
'무섭고 근엄하다', '소통이 어렵다' 등의 시선을 받아온 이 후보는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띠 동갑내기 과외하기'라는 영상 등을 올려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영상은 SNS 사용법을 가르치며 각종 질문을 던지는 막내 비서에게 이 후보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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