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대학생 10명 중국 국제청소년교류캠프 참가

3~12일 일정…중국 내 항일유적지 탐방도

중국 국제청년교류캠프 참가 및 항일유적지 탐방을 위한 경북도 외교사절단이 지난 2일 사전 모임을 갖고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 대학생들이 중국 닝샤회족자치구가 주최하는 '국제청소년교류캠프'에 참가해 한-중 민간외교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대학생 외교사절단 10명이 지난 3일 출국해 오는 12일까지 10일 일정으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파견하는 대학생 외교사절단은 먼저 닝샤 국제청년교류캠프에 참가해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등에서 온 청년 70여 명과 교류 및 문화 체험을 한다.

이곳에서 사절단은 홈스테이를 통한 생활문화 체험, 전통공예 및 태극권 등 문화 체험, 중국 서부 사막 체험 등을 하게 된다. 경북도 사절단은 태권도 시범과 사물놀이, 케이팝 등 개인 특기를 활용해 다양한 장기를 뽐내며 참가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닝샤회족자치구는 중국 서북부에 있는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 지역으로 전통 중국문화와 이국적인 회족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를 보존 및 계승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04년 우호교류 협정을 맺고 크고 작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닝샤 캠프 일정을 마친 사절단은 중국 내 대표적인 한국 독립운동 지역인 충칭과 상하이로 이동, 경북 독립운동의 발자취와 유적 탐방을 이어간다.

먼저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치장(綦江) 임시정부 유적,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옛 터, 한인 거주지 등을 탐방하며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살펴본다. 이어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 안동 출신이자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업적을 기린다.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천158명(2018년 3월 기준)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로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지역 청년의 애국심과 애향심을 기르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이번 사절단은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지역 대학생 10명으로 구성됐다"며 "캠프 참가 젊은이들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역사의 자긍심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