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문학도시 포럼'이 25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열렸다. 칠곡군과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이 마련한 이날 포럼엔 국내 인문학 관련 활동가 300여 명이 참여해 '인문학도시 칠곡군'의 명성을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는 스타강사 김미경 씨가 진행한 '인문학콘서트'를 비롯한 인문학버스킹 및 인문학전시회, 플리마켓 등으로 꾸며진 '인문학마당', 전국 지역활동가 100여 명이 참여한 칠곡 인문학마을 투어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마을공동체! 인문학에 길을 묻다'란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 형식의 포럼에서는 인문학의 현주소와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포럼의 패널로 참여한 정태원 인문학목공소 협동조합 이사장은 "인문학마을 만들기 등을 통해 칠곡은 소멸됐던 마을공동체가 회복돼 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에 더해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공동체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칠곡의 인문학 역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행정적으로는 칠곡군교육문화회관의 평생학습계 프로젝트로 사업들을 추진하다 보니 체계적인 지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추진도 효율성 측면에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신동호 인문사회연구소장은 "칠곡은 인문학도시 전반의 설계가 잘 짜여져 있다. 하지만 인문학마을 사업이 프로그램 중심으로 가다 보니 새로운 질적 변화의 시점에 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인문학마을의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현 유알아트 대표와 이창원 인디053 대표, 추미경 문화다움 대표, 김미선 제주신촌마을공동체 대표는 "칠곡군의 인문학을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 뒤 "앞으로는 새로운 인문학 리더의 발굴과 신규 사업 발굴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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