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갈마당 민간개발 '부지 매입 난항'… 대안 공영개발도 '글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3년 간 사업부지 절반만 매입하는 데 그쳐, 영업 중인 업소도 10여 곳
공영개발 연구용역 선정에도 단 1곳 입찰, 도시공사 "재공고 유찰 시 수의계약"

23일 대구 중구 도원동 성매매집결지인 속칭 자갈마당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3일 대구 중구 도원동 성매매집결지인 속칭 자갈마당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대구 도원동 성매매 집결지(일명 자갈마당)의 민간개발이 여전히 영업하는 업소 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대구시가 민간개발 불발 시 벌이려는 공영개발마저도 연구용역에 선뜻 뛰어드는 업체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24일 대구시와 민간시행사 등에 따르면 대구 중구 도원동 자갈마당 민간개발은 총 2만3천656㎡ 부지에 아파트 995가구, 사무실 350개와 근린시설을 조성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자갈마당 사업부지 내 사무실을 차리고서 사업에 필요한 용지 매입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부지 매입에 어려움이 큰 탓에 시행사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시행사는 최근까지 전체 77필지 가운데 32필지(1만3천㎡, 전체 부지의 54.9%)만 매입을 마쳤다. 또 기존 성매매 업소 80곳 대부분이 폐쇄한 가운데 15곳이 여전히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부지 매입 계약도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다.

시행사는 올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하지 못할 시 더 이상의 손해를 막고자 사업 잠정 중단도 고려하는 눈치다. 시행사 관계자는 "개발 사업을 진행한 지난 3년 간 직원 급여와 업무추진비 등으로 3억원을 들였으나 자칫하면 고스란히 날릴 판이다 땅 주인, 업주 등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도 상대방이 응하질 않고 있어 지속해서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는 이번 민간개발이 불발될 경우 자갈마당 조기폐쇄와 지역 개발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 대구도시공사를 주체로 해 공영개발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지난 5월 대구시가 3억1천600만원을 들여 의뢰한 '자갈마당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자 지난달 7월 연구업체 입찰 공고를 내고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입찰을 마감한 결과 앞서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 6곳 가운데 단 1곳만 입찰에 뛰어들어 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유찰됐다.

이에 도시공사는 24일 재공고를 냈다. 그러나 입찰 마감 시한이 10여 일로 짧아 또 다른 입찰 참가 업체가 나타날 지는 미지수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재공고마저 유찰되면 앞서 입찰에 참여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하고 후보 추가 모집을 결정했으며, 이는 현역 지자체장이 컷오프된 첫 사례로, 이정...
펄어비스의 신작 게임 '붉은사막'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6일 한국거래소 기준...
정부의 강력한 주택 시장 규제가 계속되는 가운데, 다주택자로 알려진 개그맨 황현희는 자신의 부동산 보유 의사를 밝히며 '부동산은 버티면 된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