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믿었던 효자 종목에서.. 탈락 이변 속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16강. 장혜진이 과녁을 확인한 뒤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16강. 장혜진이 과녁을 확인한 뒤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효자 종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것도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태권도와 양궁이기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본선에서 장혜진(32·LH)과 강채영(22·경희대)이 잇따라 탈락했다. 장혜진은 8강전에서 다이난다 코이루니사(인도네시아)에 3대7, 강채영은 4강전에서 장신옌(중국)에 4대6으로 각각 패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개인에서 금메달 10개(1986 서울 대회 거리별 메달 제외) 중 8개를 휩쓴 세계 최강국이지만 자카르타에서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은메달조차 따지 못한 것은 1978 방콕 대회에서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사상 처음이다.

또한 한국은 이날 메달 레이스가 종료된 태권도에서 총 14개의 금메달 중 5개만 수확하는 데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애초 예상했던 금메달 9개의 절반에 불과하다.

특히 많은 기대를 모았던 '태권소녀' 강보라(18·성주여고)는 여자 49㎏급 8강에서 탈락하며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강보라는 세계랭킹 1위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를 맞아 2라운드까지 6대7로 접전을 이어갔지만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몸통 공격과 머리 공격을 연달아 허용하며 흔들렸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몸통 공격을 당하며 끝내 8대2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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