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편의점 알바 첫날 금품 500만원 훔쳐 달아나

편의점주 사위 "편의점 털이 상습범, 예방 못해 답답"

대구 한 편의점에서 심야 근무를 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취업 첫 날 금품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1시 20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 한 편의점에서 이날 처음 출근한 A(25) 씨가 주인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현금뿐 아니라 휴대폰에 충전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사이버머니 등 517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겨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를 통해 종업원 인적 사항과 편의점 CCTV에 찍힌 화면 등을 확인한 뒤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편의점 주인의 사위 B씨는 같은 날 오전 3시쯤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장인어른과 장모가 편의점을 운영한다. 이날 처음 출근한 야간 아르바이트생이 현금과 교통카드, 기프티콘 충전 등 500만원 정도를 가지고 도망쳤다"는 글과 함께 A씨의 인적사항과 편의점 CCTV 화면 등을 올렸다.

B씨 부부는 "사건 직후 편의점 본사에 문의했다가 A씨가 상습범이라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미리 알았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답답할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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