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나라의 전통 후식 문화와 한옥의 멋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덕유당'

덕유당 양미순 대표가 전통한과를 만들고 있다. 덕유당 제공
덕유당 양미순 대표가 전통한과를 만들고 있다. 덕유당 제공

전통문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지금, 우리의 전통 후식 문화와 한옥의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덕이 있으면 반드시 이웃과 함께하기에 외롭지 않다는 '덕유당'이다.

예천군 지보면에 위치한 덕유당은 농가형 체험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한옥으로 지어진 이곳에서는 전통한과를 생산함은 물론 직접 한과와 전통차를 만들어보고 시식과 시음도 할 수 있어 전통 후식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현대식(?) 과자에 밀려 잊혀가는 우리의 전통한과 문화는 물론 다양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전파, 계승하고 있는 셈이다.

예천군에 거주는하는 다문화 가정 주민들이 한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덕유당 제공
예천군에 거주는하는 다문화 가정 주민들이 한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덕유당 제공

덕유당에서는 우리의 사계절을 담은 전통한과를 만날 수 있다. 봄에는 산과 들에 핀 꽃으로 만든 고운 화전과 노란 송홧가루를 꿀에 타 진달래꽃으로 장식한 송화밀수를, 여름에는 백련차 향에 다식을 곁들여 먹을 수도 있다. 단풍지는 가을에는 무·당근·도라지 정과를, 겨울엔 기름에 튀긴 유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봄에는 쑥떡을, 가을엔 도라지 정과와 고소애 약과 등 계절마다 다양한 화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예부터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를 잘 활용한 조상들이 삶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덕유당 양수미 대표가 전통한과 차에 등에 대한 교육을 하고있다. 덕유당 제공
덕유당 양수미 대표가 전통한과 차에 등에 대한 교육을 하고있다. 덕유당 제공

덕유당 직접 생산하는 한과는 특별함이 있다. 덕유당 '덧재한과'는 질 좋은 예천농산물만을 사용한다. 또한 천연색소만을 사용해 일체의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사용해 명절을 전후로 2~3개월 동안만 이곳 한과를 맛볼 수 있다.

덕유당을 운영하는 양미순 대표는 "잊혀가는 우리의 전통 과자인 한과의 맛과 멋을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하고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덕유당을 시작했다"며 "우리 전통 후식 문화 고유의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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