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200만 원이 든 돈 가방을 찾아준 지하철 사회복무요원이 있어 화제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소속 이형준(21) 사회복무요원은 지난 9월 12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성당못 역에서 고객이 두고 간 가방을 발견 후 안전하게 보관하다 고객에게 돌려줬다.
이 요원은 가방 안에 들어 있는 신용카드 카드사로 연락해 가방 주인에게 급히 연락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가방 발견 후 바로 분실자를 찾고자 빠른 대처를 했다. 분실자가 이날 가방을 되찾고 이 요원에게 사례하고자 했으나 극구 사양하는 등 솔선수범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대구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 이 요원에 대한 감사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방 분실자가 어머니라고 밝힌 작성자는 "어머니가 당시 들고 있던 짐도 많고 다리도 좋지 않아 의자에 잠시 앉아있다가 가방을 놓고 지하철에 탔다"며 "얼마후 가방을 놓고 탄것을 알고 어찌할바를 몰라 여기저기 찾아 헤매다가 두고 간 가방을 성당못역에서 보관하고 있으니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당시 가방 분실자는 서울에서 경남 창녕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대구에 볼일이 있어 서부버스터미널을 거쳐 1호선 지하철을 타고 동대구역으로 가는 길이었다.
이 요원은 지난 7월 16일 입대해 8월 13일부터 성당못역에서 복무 중이다. 이 요원은 "고객의 유실물을 찾아 드리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감사의 글을 보내주시고 주위에서 격려해줘서 부끄럽다"고 밝혔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이형준 사회복무요원은 평소에도 밝은 모습으로 활기차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며 "성당못역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돕는 모범 사회복무요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경북병무청은 솔선수범을 보인 이 요원에게 병무청장 표창과 특별휴가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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