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전교조 노조 지위 회복 법적 판단 따르겠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亞포럼21 정책토론회서 밝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8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릴레이정책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8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릴레이정책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퇴직 공무원 활용 유치원 컨설팅

교육정책 선택 땐 진보·보수 무시

임기 내 중·고 전면 무상급식 실시

북한 아이들 수학여행 오면 지원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은 8일 "전교조는 지금 법외노조도 아니고, '노조 아님' 상태인데도 어떤 시·도교육청에서는 교섭도 하고, 전임도 허락해주고 있다. 노조로 돌아오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법원에 계류 중인 만큼 법적인 판단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릴레이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교육감은 보수 교육감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감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게 정확한 잣대도 없지만 17개 시·도교육감 가운데 대구경북을 보수로 분류한다. 하지만 저는 교육정책을 선택할 때 진보, 보수 기준을 무시한다"고 했다.

사립유치원 대책에 대해 임 교육감은 "일반직 공무원 중에 퇴직하신 분, 인력풀을 만들어 상시로 사립유치원의 요청을 받아 컨설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비리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은 폐원하겠다는 유치원은 없고, 폐원을 망설이는 곳이 두어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 곳은 할 수 없지만,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쪽은 설득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과 관련해 임 교육감은 "경북의 45%가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로 교육부 권장 사항 같으면 50% 학교가 통폐합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부모들이 찬성하면 통합해야 하지만 살릴 수 있는 학교는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무상급식과 관련해 "내년에는 중학교, 그다음에는 연차적으로 고1, 고2, 고3으로 확대해 제 임기 중에는 전면 무상급식하겠다"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교육 행정협의를 진행해 일단 내년에는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남북 화해 무드와 관련해 "북한 아이들의 수학여행을 지원하겠다. 어차피 지원할 거면 우리가 가는 것보다는 북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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