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포항, 경주 등 동해안 지역에 마리나항만 6곳의 개발을 추진한다. 마리나항만은 레저선박이 접안할 계류시설, 상가·수리·숙박시설 등이 들어선 항구를 말한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제2차(2020~2029년)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안) 수립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마리나항만 개발을 원하는 지역을 조사하고 있다.
도는 포항 두호항과 양포항, 형산강, 경주 감포항과 나정항, 영덕 강구항 등 총 6곳을 마리나항만 후보지로 건의하기로 했다. 포항 두호항과 양포항, 경주 감포항과 영덕 강구항은 내년 종료되는 제1차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었지만, 개발되지 못해 2020년부터 시행될 이번 계획에 다시 건의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관련 업계와 학계,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중장기 마리나항만 정책 비전과 목표를 담은 제2차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2020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에 건의한 예정지가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돼 개발될 경우 동해안 지역의 마리나산업 육성과 해양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는 기존 추진 중인 마리나항만 조성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도내에는 기존 제1차 기본계획에 반영된 울진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국가 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추진되고 있는데, 총사업비 553억원(국비 259, 도비 64, 군비 230억원)이 투입돼 305척의 레저선박이 접안할 시설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이번에 건의한 포항 형산강 마리나항만 예정지는 이미 지난 9월 해수부의 내수면에 특화한 마리나항만 개발 최종 후보지로 확정돼 있어 제2차 기본계획안에도 자연스럽게 포함될 전망이다.
정재훈 경북도 항만물류과장은 "현재 개발 중인 후포 마리나항만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신규 예정지가 정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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