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올해 10월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같은 기간 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석 연휴 등 계절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1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대구경북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보다 7.7%가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부품(30.6%)과 기계장비(23.5%), 섬유(8.1%)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의 제조업 생산이 전년보다 18.1%가 늘었고, 경북은 5.1%가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10월의 제조업의 출하가 전년 동월 대비 7.2%가 증가했고, 중소제조업체의 평균 가동률도 지난해 70.6%보다 1.4%포인트(p) 상승한 72.1%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요는 9.1%가 줄었다. 대구와 경북이 각각 4.5%와 20.9%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대형소매점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 대형마트의 소비가 한 해 사이 15.7%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10월의 수출과 수입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5.8%와 19.3%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에 추석 연휴가 포함돼 있어서 생산은 줄고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는 추석이 9월에 있어서 10월 생산과 소비 지표가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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